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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 후기(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by @@@$%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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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만큼 세계적인 20세기 미술작품 한자리에서 보기 

 많은 분들이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스페인 출신의 거장 ‘피카소’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20세기는 그 어느때 보다 미술사에서 역동적이었던 시기로, 두번의 전쟁과 그 외에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피카소의 입체파 외에도 다양한 사조가 등장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미술사에서 좋아하는 시기 이기도 하죠. 때마침 우연한 기회에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20세기 미술작품을 주제로한 전시가 열렸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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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아트 뮤지엄 소개

2. 루드비히 미술관과 20세기 미술

3. 인상 깊었던 작품 1. 파블로 피카소 - 작업실에서(분석적입체파)

4. 인상 깊었던 작품 2. 베르나르트 슐츠 - 풍경화(엥포르멜)

5. 인상 깊었던 작품 3. 로이 리히텐슈타인 - 타카타카(팝아트)

6. 그 외에 인상 깊었던 것들 

7. 굿즈샵 둘러보기 


마이아트 뮤지엄 소개 

마이아트 뮤지엄은 전시관이나 미술관이 많기로 유명한 한남, 성수 홍대, 인사동에 있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산업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지구, 삼성역 앞에 있는 ‘섬유센터빌딩’ 지하에 있었습니다. 교통이 편리하여 찾아가기도 편리하였습니다. 삼성역에서 내려 약 3분정도만 걸으면 미술관이 보입니다.

 

마이아트 뮤지엄에 대하여 좀 더 찾아보니 도심속에서 즐기는 예술을 주제로 조성된 대형 미술 전시 공간으로 로비 라운지, 아트샵, 카페, 세미나 룸인 오픈살롱, 컬쳐살롱, 교육 공간 에듀살롱,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미술관 이라고 합니다.

 



루드비히 미술관과 20세기 미술

근대, 근세 사조 작품을 보관중인 프랑스의 루브르, 오르세 박물관이나 현대 미술의 집합체 그 자체로 유명한 뉴욕 모마 미술관 등은 미술에 크게 관심 없는 일반인들도 한번쯤은 들어보았겠지만, 루드비히 미술관은 아마 생소하게 들리실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전시회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살펴보니 루드비히 미술관도 현대미술,그 중에서도 20세기 미술에서 큰 영양력을 행사하는 곳이라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루드비히 미술관은 독일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피카소, 달리를 비롯하여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워홀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을 보유중인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팝아트 컬렉션을 갖추고 있어 미술 애호가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표현주의, 러시안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등 다양한 예술 사조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인상깊게 보았던 몇개의 작품 위주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인상 깊었던 작품 1. 파블로 피카소 - 작업실에서(분석적입체파)


통상적으로 ‘현대미술’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조, 입체파의 양식을 띈 작품입니다. 분석적 입체파는 대상을 구상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더욱 추상에 가깝게 기하학적 입체형태로 표현하는 유파라고 합니다. 

특히 1910년대 이후부터는 대상의 형태가 세밀하게 확립되고 해체되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작품속에 보여지는 대상이 무엇인지 유추하기란 더욱 어렵게 느껴질거라 보여집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그림이 사진을 대신 하지 않는 다는걸 압니다. 이렇게 대상을 재현하지 않고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었기에 많은 분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상 깊었던 작품 2. 베르나르트 슐츠 - 풍경화(엥포르멜)

 

드론을 띄워 상공에서 촬영한 사막과 모래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품경화’는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회화운동 ‘앵포르멜’사조의 작품으로, 물감을 뚝뚝 떨어트리고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바르는 기법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가 이성적으로 인식하는 특정한 물체의 형식이나 구조(예를들면 컵, 사과, 스마트폰 같은 일정한 특징을 지닌 형식)을 거부하고 공간과 질감에만 전념하는 것이 앵포르멜의 목표라고 합니다. 

 


인상 깊었던 작품 3. 로이 리히텐슈타인 - 타카타카(팝아트)

얼핏보면 만화의 한 장면을 큰 사이즈로 확대출력한 것처럼 보여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은 가까이에서보면 ‘회화 그 자체’였습니다. 

 

팝아트란 파퓰러아트를 줄인말로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 유럽에도 영향을 끼친 경향입니다. 만화, 상업디자인, 대중문화, 매스미디어 이미지를 주제로 삼아 반 예술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 특징인데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디어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편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타 디자인분야나 패션, 컬쳐 등에서 자주 크로스오버 되는 사조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인상 깊었던 것들

이번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은 노루페인트와의 협업을 통해 공간이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각 다른 컬러의 페인트를 칠해 사조별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보시면 지금 전시 공간에 쓰인 페인트 컬러의 색수번호가 표시 된 것을 볼수 있었는데, 컬러 역시 시각적 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재미있는 시도로 보여집니다.   

 


굿즈샵 둘러보기

이번에 전시된 주요작품을 활용한 굿즈도 판매중이었습니다. 특히 모리스 루이스의 대표작 ‘새벽의 기둥’을 활용한 굿즈가 많았고, 눈에도 띄었습니다. 

 

찾아보니 모리스 루이스의 작품은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표지에도 쓰인적이 있었습니다. 색채의 대비를 강조하는 간결한 구성과 터치가 미니멀하고 감각적이라 제품 디자인에 활용하기 좋아서 인것 같습니다. 

 

피카소의 작품이 프린트 된 스카프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라이선스 비가 비싸서인지 소재 대비 가격이 비싸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저라면  단일 라이선스 제품보다는 패션하우스와의 콜라보로 재구성된 제품이 있다면 차라리 그 편이 구매하고 싶긴 합니다. 



거장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은 물론, 도심속에 있는 미술관에서 볼수 있기에 퇴근 후나 일과후에 가볍게 찾아가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잘먹잘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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