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빨래 얼룩 제거법 - 침구 빨래 살펴보기
안녕하세요 잘먹잘살입니다. 이제 점점 날씨가 여름에 가까워 지는 것이 느껴지네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께서 지난 썬블럭 빨래 편에 많은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옷 정리도 하고, 이불 교체도 슬슬 준비하셔야 할 텐데요 오늘은 저의 침구 빨래 실패기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여러분 꼭 저를 반면교사 삼아서 이렇게 빨래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1. 사용중인 침구 소개
2. 빨래 전 침구상태
3. 빨래방법
4. 빨래결과
사용중인 침구 소개
저는 심각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시대가 끝나고 중국의 공장들이 정상 가동되고 마스크를 벗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최근 재채기, 콧물, 콧속 가려움 등으로 고통받으며 지내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침구 역시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브랜드 ‘알레르망’의 브레아 세트를 구매하여 사용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많은 가정집에서 사용 중인 강렬한 꽃무늬 프린트(?)의 침구도 싫고 호텔 침구처럼 순도 높은 화이트 컬러의 침구도 관리가 어려워 아이보리와 그레이컬러를 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침구를 선택했지요.
포근하고 매끈해서 살에 닿는 감촉이 참 좋은 침구입니다.
빨래 전 침구상태
그런데 1년여가량 사용해보니 조금씩 알 수 없는 얼룩이 생겨났습니다. 가끔 회식이나 술자리가 있는 날은 저도 모르게 씻지도 않고 잠이 들고 올라가 잠들다 보니 생긴 얼룩인 걸로 추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룩이 하나둘 셋 점점 늘어나는 것이 보여지더군요. 원래는 집에 있는 드럼 세탁기의 이불 코스로 가볍게 돌려서 세탁했지만 이번만큼은 얼룩 제거를 위해 특별히 베갯잇 만큼은 손빨래해서 빨래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빨래방법
얼룩진 원인을 정확히 알면 조금 더 빨래하기 수월했겠지만 잘 때 생긴 얼룩이라 원인도 모르겠고, 따라서 선뜻 조처를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기로 하였는데요 제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세탁하기 좋은날 - 모든 얼룩이 식초 하나면 지워집니다.
2. 세탁썰 - 오래된 핏자국 세탁소에서 없애는 법
과탄산소다는 빨래에 조금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제일 먼저 손이 가실 세탁 계의 만능 템이기도 하고, 산성 얼룩을 찾아본 이유는 술을 먹거나 음식물을 섭취한 후 잠이 들었기 때문에 혹시나 입가에 소량 묻은 음식물 얼룩이 아닐까 생각 들어 였습니다.
그래서 전 첫 번째로 과탄산소다 가루를 얼룩부위에 톡톡 뿌리고 2배 식초를 반 정도 희석한 물을 그 위에 같이 뿌려주었습니다.
이것을 세탁기에 넣고 이불 빨래 모드로 돌렸지요. 그런데 그 결과는 참담하였습니다.
빨래결과
빨래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젖어있으니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쨌든 점처럼 찍혀있던 얼룩은 완벽히 없어졌으니 성공인 줄 알았지요.
아니 빨래 건조대에 놓고 널어놨을 때만 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베개 속을 넣고 세팅했을 때 발견되었습니다.
원래 얼룩이 있던 부위가 색이 빠져 무늬처럼 또 다른 얼룩이 되어있죠? 전체 염색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베갯잇만 따로 살 수 없는지 알아보았지만 이 역시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어쨌건 상대적으로 안 보이는 부위가 이렇게 되어서 최대한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추천 개선 방안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저의 빨래방법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추정되는 이유 몇가지가 나왔는데요, 두가지 정도로 추려질거 같습니다.
1.색상이 있는 빨래에 과탄산가루를 희석하지도 않고 고체상태 그대로 얼룩부위 모양으로 타겟팅해서 탈색이 일어났다.
2.그 부위에 식초까지 부었으니 산화가 더 가속화 되어 탈색이 극대화되었다.
얼룩을 없앤다고 표적 부위에만 화학 처리를 했으니 그럴 수 밖에요.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아마 빨래 전체를 담가서 자연스럽게 색이 빠지도록 하고 물리적인 마찰을 가해서 빼냈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색깔 빨래에 묻은 얼룩을 제거하려고 급한 마음에 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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